한국은행은 5일 국제원유·원자재 대란 영향으로 지난달 생산자 물가가 전달보다 1.2% 뛰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소비자물가에 직접적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 물가는 올들어 2개월만에 2.6%나 폭등했다. 가장 값이 크게 오른 품목은 국제시장에서 품귀현상을 빚고 있는 철강·금속류로 일반철근이 11.1%나 올랐고, 중후판 14.8%, 고장력철근도 9.7% 상승했다.
농수산물 가격도 광우병 파동으로 대체육류인 돼지고기값이 13.9%나 올랐고, 조류독감 후유증이 진정된 닭고기 값은 37.8%나 급등했다. 생산자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되기 때문에, 내달 이후 공산품가격과 서민들의 장바구니 물가는 더 불안해질 전망이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