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게이단렌(經團連)은 4일 전국경제인연합회와 공동으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개최한 제20차 한·일 재계회의에서 "부품·소재 산업 투자에서 한국의 노사문제가 가장 큰 걸림돌"이라고 지적하고 개선을 촉구했다.와다 류고 게이단렌 사무총장은 "한국의 노사관계가 투자를 주저하게 만드는 요인"이라며 "한국은 노사분쟁으로 에너지 소모가 많아 경영이 현실적으로 어려워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일본은 전국적 차원에서의 임금협상은 이미 사라졌으며 개별기업 노사가 협의해 결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현명관 전경련 부회장은 한·일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 "한국은 자동차와 부품·소재 산업, 일본은 농수산물 등에 타격이 예상된다"면서도 "FTA가 장기적으로는 양국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만큼 조속히 시행하자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고 설명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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