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후진타오는 명함만 넘버원?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후진타오는 명함만 넘버원?

입력
2004.03.05 00:00
0 0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공산당 총서기 겸 국가주석과 장쩌민(江澤民) 중앙군사위원회 주석의 권력관계는 어떻게 정리되고 있을까.형식적 권력서열은 총서기(2002년 11월)와 국가주석(작년 3월)을 승계한 후 주석이 당연히 1위다. 하지만 실제로는 장 주석이 최고권력자란 분석이 적지 않아 두 사람 관계에 대한 설은 분분하다.

3일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열린 10기 전국정치협상회의(정협) 2차회의 개막식은 이들의 권력관계의 현주소를 짐작케 하는 자리였다.

당·정 최고 지도부 입장식에서 형식상 권력서열 2위인 장 주석이 제일 앞서고, 후 주석이 그를 따라 걸어나왔기 때문이다.

중국 공산당이 지도부의 입장이나 거명, 사진촬영 등에서 전후 순서와 좌석 배치에 권력서열을 엄격히 적용해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일은 매우 이례적이다.

대만 중국시보는 4일 "중국 역대 공식 대회에서 권력서열대로 입장하지 않은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장 주석이 최고권력자임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또 장 주석이 덩샤오핑(鄧小平)의 전례를 좇아 군대 통수권(중앙군사위 주석직)을 쥐고 실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후 주석이 연장자인 장 주석에 대한 존경의 표시로 순서를 양보했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