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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全大 집안잔치 그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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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全大 집안잔치 그칠라"

입력
2004.03.0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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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4일 당원대표자대회를 열어 임시전당대회에서 대표를 선출할 수 있도록 당헌을 개정하면서 새 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의 막이 올랐다. 3·18 임시 전당대회는 촉박한 시일 등으로 정기 전당대회에 비해 한계가 많다. 23만명의 국민참여경선이 아니라 5,000명의 선거인단으로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점 등에서 그렇다. 따라서 국민적 관심을 끌 수 있느냐는 전적으로 경선 주자들의 면면에 달린 셈이다.하지만 흥행은 고사하고 아직은 찬바람만 분다. 경선에 출사표를 내민 후보는 박 진 의원과 이신범 전 의원 뿐. 김덕룡 강재섭 이재오 의원 등 중진들은 대부분 불출마를 선언했다. 6월이면 그만둬야 할 '잠깐' 대표직은 흥미 없다는 게 솔직한 속내다. 총선에 패할 경우 그 책임까지 덮어써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 부담도 크다. 결국 군소 후보들의 총선용 출마만 봇물을 이뤄 '집안 잔치'에 머무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나온다.

하지만 박근혜 의원과 홍사덕 총무의 격돌이 펼쳐지는 경우는 사정이 다르다. 충분한 흥행 요소를 갖췄다. 두 사람 모두 선언만 하지 않았을 뿐 출마에 뜻을 두고 있다. 홍 총무는 최병렬 대표 등 당 중진들과 제휴를 모색하는 등 물밑에서 세 모으기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박 의원은 영남권 의원들과 소장파의 지지를 업고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경선이 대의원 중심으로 치러지는 것으로 낙착되면 박 의원이 출마를 포기, 흥행이 반감될 공산도 있다.

소장파 일부는 심재륜 변호사와 박세일 서울대 교수 등 당외 인사들을 영입, 공동대표로 세우자는 아이디어도 내지만, 당사자들은 하나같이 "별 관심 없다"며 손을 내젓고 있다.

/이동훈기자 dh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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