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라면소녀" 임춘애씨 수입車 영업사원 변신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라면소녀" 임춘애씨 수입車 영업사원 변신

입력
2004.03.05 00:00
0 0

'라면 소녀'로 널리 알려진 육상스타 출신 임춘애(35·사진)씨가 고급수입차 BMW의 영업사원으로 변신했다.임씨는 2일자로 BMW 딜러인 저먼모터스에 입사, 분당영업소에서 자동차 세일즈 우먼으로 새 인생을 출발했다.

임씨는 고교 2학년 때인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여자 800m, 1,500m, 3,000m를 제패, 3관왕을 차지하며 일약 스포츠계의 신데렐라로 떠올랐다. 그는 당시 우승 인터뷰를 통해 "가난해서 라면을 먹고 운동했다. 우유를 마시며 뛰는 친구들이 부러웠다"고 말해 전 국민들의 가슴을 적시며 인간승리의 주인공이 되었다.

자동차 성능과 구조 등 자동차 지식과 마케팅 기법 등을 배우고 있는 그는 3개월간의 영업사원 교육이 끝나면 본격적인 자동차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임씨는 "나이 들어서도 오랫동안 계속 일할 수 있는 전문직업을 갖고 싶었다"며 "남편의 적극적인 추천에 용기를 얻어 자동차 세일즈에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임씨의 남편은 프로축구단 유공(현 SK)에서 스트라이커로 활약했던 이상룡씨. 임씨는 이화여대를 졸업 한 뒤 93년 이씨와 결혼했다.

이씨도 부상으로 그라운드를 떠난 뒤 한때 대우차 영업사원으로 일했던 경력이 있다. 특히 남편의 대학 선배인 이기준 저먼모터스 사장의 적극적인 권유도 임씨의 변신에 큰 힘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임씨는 이미 세일즈 우먼의 경험을 갖고 있다. 첫 딸을 낳고 몇 년간 삼성생명에서 보험설계사로 일했던 것. 그러나 4년 전 쌍둥이 형제를 출산하면서 육아를 위해 보험설계사일을 그만두었다.

자동차 세일즈 우먼이란 새로운 경쟁 세계에 다시 뛰어든 임씨는 "보험설계사로 일하면서 적극적인 성격을 갖게 됐다"며 "한번 마음 먹으면 끝까지 하는 성격이어서 자동차 영업에서도 판매왕에 오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정영오기자 young5@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