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팀의 서울연고 구단 선정이 다음주로 연기됐다.한국프로축구연맹이사회는 4일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고 안양LG와 부산아이콘스가 경합중인 서울 연고구단을 확정하려 했으나 '구단의 사활이 걸린 문제를 경선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일부의 이의 제기에 따라 10일까지 연맹이 두 팀을 상대로 적극 중재에 나서기로 했다.
서울연고 구단 선정안이 상정되자 부천SK 강성길 단장은 "구단의 장단점이 다르고 같은 회원사인데 이 자리에서 생사여탈권을 투표로 결정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정건일 연맹 사무총장은 "경선원칙이 최선은 아니다. 완벽을 기하기 위해 10일까지 시간을 주면 두 팀을 상대로 현명한 결정이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종환 연맹 부회장은 "표 대결을 하지 않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겠지만 10일까지 중재가 실패로 돌아간다면 경선으로 서울구단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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