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 민주당 상원의원과 빌 클린턴(사진) 전 대통령은 러닝메이트 황금 콤비."농담 같지만 미국 뉴욕대 스티븐 질러스 교수(법학)가 3일 뉴욕타임스 기고에서 정색하고 한 말이다. 질러스 교수는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케리 의원과 클린턴 전 대통령은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꺾을 수 있는 최상의 콤비"라고 주장했다.
그는 클린턴이 케리의 약점을 거의 완벽하게 보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클린턴은 당대에 가장 뛰어난 선거전략가이자 남부 출신(아칸소주)으로서 북부 출신인 케리의 득표력을 높일 수 있다는 것.
그는 부시 대통령이 딕 체니 부통령을 러닝메이트로 택할 것이 확실한 상황에서 케리에겐 클린턴 만한 짝이 없다고 덧붙였다. 재임시 중동평화와 의료보장, 북한 핵문제 협상, 인종평등 정책 등을 추진했던 클린턴의 경험도 큰 자산이다. 그는 특히 클린턴이 대통령을 두 번 역임했지만 부통령이 되는 데는 법적 장애가 없다고 강조했다. 1951년 발효된 수정헌법이 대통령 3선을 금하고 있지만 부통령은 관계없다는 설명이다.
/배연해기자 seapow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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