쾌적한 주거입지 여건을 갖추고 초기 자금부담까지 줄일 수 있는 택지개발지구 내 미분양 물량이 내 집 마련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택지지구 미분양은 수천 가구의 대규모 주거 단지가 계획적으로 조성돼 기반시설이 풍부히 들어서는 데다 건설업체들이 중도금 이자 후불제나 무이자 융자 등의 금융 혜택을 제공하고 있어 실수요자들에게는 내 집을 장만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고 있다. 특히 최근 택지지구 내 미분양은 우수한 입지여건과 발전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0·29 대책 후 급속도로 위축된 청약 분위기에 따른 것이므로 업체들이 제시하는 미분양 계약 조건 등을 꼼꼼히 살펴 매입할 경우 향후 성공적인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부동산포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2월말 현재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내 미분양 물량은 모두 9곳 470여 가구에 달한다.
파주 교하지구
지난해 11월말부터 분양이 시작된 파주 교하지구에서는 현재 동문건설, 신동아건설, 진흥·효자건설, 월드건설, 우남건설 등이 미분양 잔여 가구를 분양중이다. 총 3,003가구로 이뤄진 '동문 굿모닝힐'은 32, 35평형 약 210가구 정도가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10%에 중도금 60%까지 이자 후불제를 실시한다.
'신동아 파밀리에'는 39평형 30가구 가량이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잔여가구에 대해 계약금 10%에 중도금 50%까지 이자 후불제를 적용한다. 진흥·효자건설은 33평형 15가구 정도의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금을 분양가의 5%로 낮췄다. 또 중도금 60%에 대해 은행대출을 알선해 주고, 그 중 절반에 대한 이자는 회사가 부담하고 나머지 절반은 입주 때 입주자가 내도록 계약조건을 크게 완화했다.
'월드 메르디앙'은 35평형 18가구의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금 10%에 중도금 50% 이자 후불제를 실시하고 있다. 우남건설은 39평형 40가구의 미분양분에 대해 계약금 10%, 중도금 60% 이자 후불제 등의 조건을 걸었다.
남양주 평내지구
지난해 6월 평내지구에서 분양된 '금호 어울림'은 총 924가구 중 33평형 10가구와 46평형 1가구가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2005년 12월에 입주할 수 있으며, 계약금 10%에 중도금 60% 이자후불제를 실시한다.
용인 구갈3지구
한라건설이 지난해 11월 용인 구갈3지구에서 분양한 '한라 비발디 아델 70'은 52∼56 전 평형에서 약 30가구 정도가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5%에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 혜택이 주어지며 새시를 무료로 설치해준다.
동두천 생연지구
대방건설이 동두천시 생연지구 2블록에 분양한 '대방 샤인빌'은 35평형 20가구, 41평형 30가구, 48평형 25가구가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2005년 12월 입주 예정인 단지로, 계약금 5%에 중도금 60%까지 무이자 융자 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화성 발안지구
우림건설이 화성 발안지구에서 분양한 '우림 루미아트'는 전체 940가구 가운데 29평형 57가구가 미분양분으로 남아있다. 계약금 500만원에 중도금 50%는 무이자 융자가 가능하다. 2006년 2월 입주 예정이다.
/전태훤기자 besam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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