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처 국장급 이상 전원교체

기획예산처에 거센 인사폭풍이 불고 있다. 행시기수가 다른 부처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예산처 국장급 이상 간부들이 전원 교체된다.특히 국장급이 전원 행시 20회 이하의 신진 그룹으로 교체돼 예산처와 비슷한 처지인 재정경제부에도 대규모 물갈이가 예상된다.

3일 예산처에 따르면 박인철 재정기획실장(행시 16회)이 기획실장에, 장병완 열린우리당 수석전문위원(17회)이 예산실장에, 정해방 예산총괄심의관(18회)이 재정기획실장에 내정됐다. 배철호(16회) 기획실장은 옷을 벗고 이만섭(19회) 공보관은 1급 상당인 우리당 수석전문위원으로 발탁된다. 기획총괄심의관에는 진영곤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사무국장, 산업재정심의관에는 강태혁 예산총괄과장(이상 22회), 사회재정심의관에는 이용걸(23회) 국가균형발전위원회 파견 국장이 내정됐다. 예산총괄심의관에는 반장식 사회재정심의관(21회), 기금정책국장에는 신철식(22회) 산업재정심의관이 자리를 옮기고 중앙공무원교육원에 나가 있는 오성익 국장(20회)이 공보관을 맡게 된다.

행시 18회 고참 국장인 김동환 경제예산심의관은 사표를 제출하고 주택금융공사 이사로 자리를 옮길 것으로 알려졌다.

/조철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