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 죽전, 용인 동백, 파주 교하, 남양주 호평 등 4개 택지개발사업에 참여한 한국토지공사와 대한주택공사, 민간건설업체가 3조3,714억원의 막대한 개발이익을 챙겼다는 주장이 제기됐다.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아파트값 거품빼기운동본부는 3일 기자회견을 열고 토지공사가 1999∼2003년 택지를 조성 분양한 이들 4개 지구의 개발이익을 추정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토지조성을 담당한 토지공사 5,217억원, 아파트 건설 및 분양을 담당한 주공 및 50여개 민간건설업체 2조8,497억원의 개발이익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구별로는 죽전지구 1조3,062억원, 동백지구 1조851억원, 교하지구 7,376억원, 호평지구 2,425억원의 개발이익을 가져가 지구당 평균 8,428억원의 개발이익을 남겼다고 경실련은 밝혔다.
토지공사는 4개 택지개발지구에서 토지를 평당 평균 54만원에 산 후 190만원의 조성비용을 들이고 주택건설업체들에 314만원에 팔아 평당 70만원의 차익을 남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평당 314만원으로 택지를 공급 받은 주택건설업체는 택지 한 평당 702만원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해 평당 338만원의 차익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최영윤기자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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