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시민연대는 3일 여야 3당의 낙천 대상자 공천 중간 현황을 발표하고 103명의 낙천 대상자 중 33%에 달하는 34명이 사실상 공천이 확정됐다고 밝혔다.한나라당은 낙천 대상자 50명 중 20명(40%) 민주당은 39명 중 12명(31.8%) 열린우리당은 14명 중 2명(14.3%)의 공천을 확정했다.
총선연대는 "한나라당이 공천한 20명 가운데 낙천 대상자는 김기춘, 이해구, 정형근 의원 등 반인권 전력 인사 6명과 '색깔론'의 주역인 김용갑, 홍준표 의원 등이 포함됐다"고 밝혔다.
또 "민주당은 임창렬 전 경기도지사와 한화갑 의원 등 부패연루 정치인 7명과 유용태, 유재규, 이희규 의원과 김민석 전 의원 등 철새정치인 5명을, 열린우리당은 송영길 의원과 주승용 전 여수시장 등을 공천했다"고 밝혔다.
반면 공천탈락이 확정된 정치인은 24명으로 대상자의 23.3%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낙천 대상자 중 공천에서 탈락한 정치인은 한나라당 12명(24%) 민주당 6명(15.4%) 열린우리당 6명(42.8%)으로 조사됐다.
김기식 공동집행위원장은 "정치권이 구시대적 공천행태를 벗어나지 못한 채 낙천 대상자 중 상당수를 공천한 만큼 이들에 대한 공천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도덕성 개혁성 전문성 등을 반영해 공천기준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은형기자 voic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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