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슈퍼 루키' 송아리(18)가 연간 3억원 이상의 거액을 받고 '빈폴' 마크를 달게 됐다. 제일모직 빈폴골프는 3일 계약금 3억원에 1년간 송아리의 메인 스폰서를 맡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대회 상위 입상 때와 신인왕 타이틀을 차지할 경우에는 별도의 인센티브가 주어진다.제일모직은 "송아리는 아마추어 무대뿐 아니라 프로 대회에서도 실력을 검증 받은 선수"라며 "빈폴 브랜드를 전세계적으로 알리는 데 적격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올해 초 타이틀리스트와 연간 1억원의 서브 스폰서 계약에 이어 매머드급 메인 스폰서 계약까지 성사시킨 송아리는 "앞으로 골프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됐다"며 "좋은 성적으로 팬들의 기대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미국 아마추어 랭킹 1위를 지키는 등 통산 38승을 올렸던 송아리는 지난해 Q스쿨에 응시해 공동 5위의 성적으로 올해 전 경기 출전권을 따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데이비드 레드베터 골프아카데미에서 하루 12시간씩 맹훈련하는 송아리는 12일 LPGA 투어 2004년 개막전 웰치스프라이스챔피언십에서 신인왕 도전의 첫 발을 내디딘다.
/김병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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