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는 2일 동유럽 공장 부지로 슬로바키아의 질리나(Zilina)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발표했다.기아차는 총 7억 유로(한화 1조220억원)를 투입, 질리나의 부지 45만평에 연간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건설, 세계적 수준의 생산성을 갖춘 공장으로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올해 안에 건설공사에 착수하고 현지에서 공장운영을 위해 2,400명의 종업원을 채용하는 등 준비작업을 거쳐 2006년 말부터 양산체제에 돌입키로 했다. 슬로바키아 공장은 유럽 소비자 취향에 맞게 개발된 소형 및 준중형 승용차를 단계적으로 생산할 방침이다. 또 현지공장에서 생산할 신차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7∼8개의 부품업체가 함께 진출할 예정이다.
기아차는 1년간 동유럽 지역을 대상으로 승용차 공장 건설을 위한 사업성 검토와 부지선정 작업을 벌여왔는데, 슬로바키아와 폴란드가 막판까지 경합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제네바=정영오기자 young5@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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