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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초등생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사실과 달라 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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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광장/초등생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사실과 달라 외

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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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생 생활기록부 기재 내용 사실과 달라초등학교에 다니는 아이가 집으로 생활기록부를 갖고 왔다. 학기가 시작되면서 새로 편성되는 반의 담임 교사에게 전해주기 위해서라고 한다. 여기에는 교과 발달 상황, 재량 활동 상황, 특별 활동 상황, 체험 활동 상황, 수상 경력 등이 깔끔하게 작성돼 있었다.

그런데 기재된 내용 가운데 일부가 사실과 달랐다. 예를 들면 '체험 활동 상황'에는 아이가 2박 3일간 체험 활동을 했다고 돼 있는데, 내 아이는 체험 활동을 하기는 했지만 집 바깥에서 잠을 잔 적이 없다. 게다가 아이의 체험 활동 시간은 6시간으로 기록돼 있었는데, 2박 3일 동안 겨우 6시간 체험 활동을 했다는 것은 납득이 가지 않는다.

'교과 발달 상황'을 보니 아이의 능력이나 특기 사항을 기술하기보다는 교과목의 학습 목표 등을 추상적으로 기재해 놓아 아이 지도에 별다른 도움이 될 것 같지 않았다. 또한 전반적으로 아이의 장점 위주로 서술돼 있었고 개선해야 할 부분에 대한 서술은 미흡했다.

생활기록부는 아이가 학업을 마칠 때까지 장기간 보관된다. 이처럼 중요한 자료에 오류가 있다면 문제가 아닐 수 없다. 학교와 담임 교사는 아이의 생활기록부 기재에 좀더 신중을 기해 주었으면 한다.

/edutops@hanmail.net

정류장 간이의자 설치를

시내버스로 출퇴근하는 직장인이다.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가장 큰 이유는 교통비를 절약하기 위해서지만 석유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의 국민으로서 에너지를 절약해야겠다는 대승적 의미도 있다. 그런데 시내버스 정류장이 좀 더 편리하게 돼 있다면 이용자가 지금보다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모든 버스 정류장에 비를 피할 수 있도록 덮개를 씌우고 간이의자를 설치했으면 한다. 최근 이 같은 시설물을 설치한 정류장이 생기고 있어 반갑지만 아직은 숫자가 턱없이 부족하다. 얼마 전 집 근처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다가 갑자기 비가 와서 몹시 당황했다. 정류장에 비를 피하는 시설이 없었던 것이다.

또 버스를 오래 기다리다 보면 간이의자가 있었으면 하는 생각이 간절하다. 나 같은 남자 어른도 사정이 이러한데 노인이나 어린이는 더욱 다리가 아플 것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자는 캠페인을 벌이는 것도 좋지만 실제적인 도움을 주는 정책을 병행했으면 한다.

/이한명·충북 청주시 수곡동

무선 완구로 조깅길 방해

아직도 우리 사회에 공중도덕을 지키지 않는 시민이 적지 않아 반성을 촉구한다.

며칠 전 달리기를 하려고 서울 잠실 한강시민공원에 나갔다. 날씨가 따뜻해서인지 평소보다 많은 시민이 나와서 운동을 하고 있었다. 오랜만에 조깅을 하다 보니 몸에서 땀이 나고 기분도 상쾌해졌다.

그런데 갑자기 어느 젊은이가 스노보드처럼 생긴 모형 오토바이 완구를 무선으로 작동시키면서 뛰어 다니기 시작했다. 이 젊은이는 다른 사람의 시선은 아랑곳하지 않고 오토바이를 작동시키는 일에만 열중했다. 오토바이는 진짜보다 훨씬 작았지만 소음이 요란했고 매연까지 내뿜었다. 그가 공원을 독차지한 것처럼 설치다 보니 여간 신경이 쓰이는 게 아니었다. 몇몇 어른이 눈치를 주었지만 들은 체 만 체했다.

운동하는 장소에서 모형 오토바이를 갖고 놀면 안전에도 문제가 있고 운동하는 대다수 시민의 안전에도 위험을 준다.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 가짐이 있어야겠다.

/masterr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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