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수 친정팀 수원삼성 복귀

'앙팡테리블' 고종수(26·사진)가 마침내 친정팀 수원삼성에 복귀, 올시즌 K리그 그라운드에 다시 서게 됐다.수원은 2일 고종수와 2년간 계약했다고 발표했으며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선수 등록을 마쳤다. 고종수는 4일부터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수원은 선수측 요청으로 구체적인 계약 조건에 대해 밝히지 않았으나 연봉은 4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고종수는 이날 계약 직후 "수원 팬과 그랑블루 서포터스에 감사하며 다시 한번 최선을 다하는 예전의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 입성을 노리고 있는 안양 LG가 고종수를 영입하는데 적극 나서기도 했으나 막바지에 수원과의 협상이 급진전돼 결국 친정팀 복귀로 최종진로가 결정됐다.

고종수는 지난해 초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 진출했으나 13경기에 나서 1골에 그치는 부진으로 지난해 9월 퇴출됐다.

고종수는 96년 수원 창단 멤버로 입단해 통산 123경기에 출전해 32골, 32도움을 기록했다.

/박진용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