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의 베네수엘라에서 우고 차베스 대통령에 대한 소환투표 실시를 요구하는 반정부 시위가 격화하고 있다. 1일 수도 카라카스에서는 시위대와 국가경비대가 4일째 충돌, 시위대 1명이 숨졌다. 정부 대변인은 "시위대가 폭력으로 권력을 뺏으려 한다"고 비난했다.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야당이 지난해 12월 제출한 대통령 소환 투표 청원 서명의 유효 여부 판결을 이틀째 미뤘다. 선관위는 그러나 340만 건의 서명 중 40만 건을 무효화하고, 70만 건은 서명자의 직접 확인을 요구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청원이 사실상 무산, 반정부 시위가 한층 치열해질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망했다.
/안준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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