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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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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남궁석 의원은 2일 자신의 부인이 지역구내 보훈단체에 30만원의 돈봉투를 돌려 선거법 위반 혐의로 적발된 것과 관련,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고 총선 후보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선에서 공천된 현역 의원 중 중도에 후보직을 사퇴한 것은 남궁 의원이 처음이다.남궁 의원은 삼성 SDS 사장 등을 거쳐 국민의 정부 출범과 함께 정보통신부 장관으로 발탁된 뒤 2000년 16대 총선 당시 전문가 영입 케이스로 정계에 입문했다.

한나라당 박진(사진) 의원이 2일 '40대 기수론'을 내세워 당 대표 경선에 출마할 뜻을 밝혔다.

2002년 서울 종로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박 의원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한나라당이 건강하고 개혁적인 보수정당으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서는 뼈를 깎는 제2 창당 이외에는 방법이 없다"며 "당이 새로운 활력을 찾고 총선을 돌파하기 위해 40대의 젊은 기수가 필요하면 과감히 총대를 멜 각오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당이 진정 변화하는 모습을 보이려면 대표 선출은 합의 추대보다는 투명한 경선을 거쳐야 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일 경기 부천 오정의 공천 후보 경선에서 김옥현 전 경기도의원이 재선의 최선영 의원을 꺾고 후보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현역의원이 탈락하기는 처음이다.

경기 안산 단원 경선에서도 민영삼 부대변인이 김진관 전 제주지검장을 꺾었으나 지역구가 분구돼 각각 갑·을 후보로 확정됐다.

민주당은 3일로 예정됐던 총선 선대위 출범을 연기하고 탄핵 정국에 대비키로 했다. 조순형 대표는 2일 상임중앙위원회의에서 "불법관권선거 기도가 진행되고 있는 엄중한 상황에 대응키 위해 선대위 출범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민국당은 2일 당무회의를 열어 최근 사퇴한 김동주 전 대표의 후임으로 김태룡 전 의원을 선출했다.

김 신임 대표는 12·13대 의원을 지냈으며 신한민주당과 통일민주당 대변인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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