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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원조 얼짱" 김은혜 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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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프로농구 /"원조 얼짱" 김은혜 해냈다

입력
2004.03.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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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얼짱' 김은혜(22·182㎝·사진)가 팀 승리를 이끌며 선두권 재도약을 향해 힘을 보탰다.김은혜는 2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우리금융그룹배 2004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에서 겐트와 함께 팀내 최다인 16점을 쏟아 부어 크롤리(16점)가 분전한 신세계를 65―61로 꺾는 일등공신이 됐다.

4위 우리은행은 2연패 사슬을 끊고 5승6패로 공동2위 그룹(국민은행·금호생명)에 2경기반 차로 다가섰다. 신세계는 팀 창단 후 최다인 7연패 늪에 빠졌다.

프로 4년차인 김은혜는 선배들의 그늘에 가려있다 이번 시즌부터 출전이 잦아지면서 알려지기 시작한 숨은 진주. 연습 때 정확한" "3점포를 척척 쏘아올리다가도 정작 실전에 나가면 소극적 플레이로 박명수 감독으로부터 혼나는 일이 많았지만 이날은 처음으로 팀 내 최다득점을 올리며 해결사로 떠올랐다. 3점슛도 무려 5개나 폭발했다.

지난해 여름리그 때 16개의 3점슛으로 경기당 채 1개도 성공시키지 못했지만 올 시즌엔 11경기에서 14개의 3점슛을 성공시켰다. 우리은행은 3쿼터 2분43초전 43-43에서 김은혜가 짜릿한 3점포를 명중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박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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