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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CC, 우승 희망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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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KCC, 우승 희망 살렸다

입력
2004.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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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페인은 묵혀두라구….'전주KCC가 부산KTF를 제물로 정규리그 우승을 향한 희미한 불씨를 살려나갔다. KCC는 1일 전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03∼04애니콜프로농구 홈경기에서 '용병 듀오' 찰스 민랜드(37점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R.F 바셋(26점)의 포스트 공략과 포병 추승균(20점)의 외곽지원에 힘입어 퍼넬 페리(45점 9리바운드)가 원맨쇼를 펼친 KTF를 111―92로 대파했다. 이로써 선두 원주TG삼보(38승13패)와 2게임차로 간격을 좁힌 KCC(36승15패)는 남은 3경기를 모두 이기고 TG삼보가 3경기 중 1승을 추가하는데 그칠 경우 승자승 원칙(4승2패)에 따라 극적 역전 우승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한편 창원에서는 홈팀 LG가 강동희(19점 8어시스트 3점슛4개)의 노장투혼에 힘입어 안양SBS를 95―81로 꺾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6위 LG는 5위 삼성에 1게임차로 다가섰다.

/박석원기자 s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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