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위기 이후 금융·기업 구조조정 과정에 투입된 공적 자금의 누적 이자가 올 연말에는 3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됐다.1일 재정경제부에 따르면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위해 1997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투입된 공적 자금은 모두 161조1,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원리금을 갚아 나가야 하는 예금보험기금채권과 부실채권정리기금채권 등은 104조원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104조원에 대한 이자 지급 누적액만 1998년부터 지난해까지 32조6,000억원에 달하며, 올해 이자(5조4,043억원)까지 합하면 연말에는 누적액이 38조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38조원은 올 예산 117조5,000억원의 32.3%에 해당하는 규모이다.
/조철환기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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