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한증(恐韓症)' 탈출을 벼르는 중국 올림픽축구대표팀은 한국과의 역대 전적서 1무5패의 절대 열세다. 하지만 선샹푸 감독이 이끄는 중국은 4년 이상 호흡을 맞춘 덕에 조직력을 바탕으로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어 경계의 대상이다.최근 러시아 모로코 루마니아를 초청해 개최한 친선대회에서 우승한 중국의 경기를 직접 관전한 김호곤 감독도 "만만치 않은 팀"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특히 현 중국 멤버 상당수는 2000년 11월 이란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19세 이하)대회에서 조재진 박규선 최태욱 김정우 등이 버틴 한국을 1―0으로 완파했던 선수들이어서 자신감에 차있다. 당시 한국은 세계대회 출전권 조차 따내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특히 경계대상은 자오쉬르(스촨)와 두웨이(상하이 선화). 지난달 18일 월드컵 2차 예선 쿠웨이트전에 출전한 미드필더 자오쉬르는 측면돌파가 뛰어나며, 중앙수비의 핵 두웨이(187㎝)는 큰 키를 이용한 헤딩솜씨가 일품이다. 두웨이는 세트플레이 때 공격에 가담해 헤딩으로만 올해 공식경기에서 두 골을 뽑아내 '골 넣는 수비수'라는 별명이 붙었다.
/여동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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