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평택시 팽성읍 K-6(캠프 험프리스) 미군기지 내에서 3만 갤런의 기름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그러나 유출된 기름이 기지 밖으로는 흘러나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평택시에 따르면 27일 오전 9시10분께 K―6 항공기 계류장내 연료충전소에 공급되는 송유관(지름 6인치, 지하 2m 매설)이 파손되면서 등유 3만 갤런이 유출됐다.
사고 후 미군측은 응급복구반을 투입해 유출지점 인근에 웅덩이를 파고 흡착포로 기름을 제거, 다행히 기지 밖으로 기름이 새어나오지는 않았다.
시 관계자는 "K―6기지 하수관로가 연결된 팽성읍 함정리 등 기지주변 농지를 조사한 결과 기름이 기지 외곽까지 흘러나오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미군측이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유출 당일 저녁에야 미군측으로부터 연락을 받았다"며 "미군기지 기름유출 사고의 경우 환경부와 협의해 실사에 나서도록 돼 있어 28일에야 기지에 들어가 조사했다"고 덧붙였다.
/평택=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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