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필리핀 마닐라 인근 해상에서 발생한 1만192톤급 여객선의 폭발사고는 알 카에다와 연계된 이슬람 납치테러조직 아부 사야프에 의한 것이라고 이 단체 대변인이 29일 베트남의 한 방송사를 통해 밝혔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특히 이번 사고가 2000년 미국인 선교사를 납치한 혐의를 받는 조직원 2명이 기소되고, 다른 1명이 당국의 심문을 받기 시작한 날과 같아 아부 사야프의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이 통신은 전했다. 또 사고 당시 폭발과 함께 화염이 치솟았다는 목격자들의 진술이 있어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필리핀 군 관계자는 "정부의 대대적인 검거 작전으로 아부 사야프는 조직이 와해되고 있다"면서 "그들의 주장은 선전에 불과하다"고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다.
/마닐라 AFP=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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