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은 28일 폐막식 뒤 주중 북한대사관에서 회견을 갖고 "북미 접촉 때 미국 대표단은 협상할 자세가 아니었다"며 "한반도 비핵화는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 철회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부상은 "비핵화의 첫걸음으로서 핵동결은 달리는 기차를 세우기 위해 먼저 정지·정차하는 단계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고농축우라늄(HEU)핵계획이 있나.
"고농축 우라늄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 미국이 이를 강조하는 것은 회담 진전에 제동을 거는 것이고 그들의 자세를 합리화하기위한 것이다. 핵동력정책은 천연우라늄에 기초한 것이고 농축우라늄은 설비도 과학자도 기술자도 없다."
―파키스탄과 HEU거래 있었나.
"파키스탄과는 외화를 벌기 위해 미사일을 팔고 현금을 받는 그런 거래가 있었다. 필요도 없는 농축우라늄 분야는 전혀 (거래가)없다. 핵무기와 관련된 핵활동은 포기하지만 핵동결 대상에서 민간의 평화적 대상은 넘기지 않는다. 원자력은 의학, 농사, 발전 등에 써야 하는데 왜 없애겠나."
―회담의 성과는?
"북미간 커다란 차이를 확인한 게 성과라면 성과다."
―의장성명 내용에 만족하나.
"불만족스럽다. 그러나 합의한 내용이기 때문에 존중한다."
/베이징=송대수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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