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 파동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크게 늘면서 돼지고기 가격이 7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격 파동 조짐이 일고 있다. 또 최근 닭고기 소비가 급속히 회복되면서 생 닭 가격도 크게 오르고 있다.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쇠고기 기피현상으로 돼지고기 수요가 늘면서 돼지고기 지육 경매가가 ㎏당 3,450원으로 7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육 경매가는 1일 ㎏ 2,600원이었으나 3일 3,000원, 13일 3,100원, 14일 3,200원으로 상승세를 보여왔다.
롯데마트에서는 100g 기준으로 삼겹살이 지난해 12월말 1,080원에서 1,380원으로, 목살은 950원에서 1,250원으로 올랐다. 생닭 가격도 조류독감 발생 이후 1마리에 840원대까지 떨어졌으나 25일 현재 2배가 넘는 1,740원으로 올랐다. 생 닭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닭고기 소비촉진 캠페인으로 늘어난 닭고기 소비량에 비해 공급이 달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할인점 백화점 등 대형 매장에서는 대부분 2,000원선에 공급하던 판촉행사를 중단하고 일제히 판매가를 올리고 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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