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23·레알 소시에다드)가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꿈의 무대'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전에 출전했으나 공격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이천수의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는 26일(한국시각) 리옹(프랑스)과의 홈경기에서 가브리엘 슈레르의 통한의 자책골로 0―1로 분패, 8강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이천수는 후반 19분 이고르 가빌론도와 교체 투입돼 16강 무대를 밟는데 만족해야 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선 이천수는 36분 동료 데 파울라가 얻어낸 프리킥을 자신이 차보겠다며 벤치에 신호를 보냈으나 기회를 얻지 못했고, 결국 카르핀이 찬 프리킥은 오른쪽 골대를 맞고 나왔다. 하지만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대회 16강전 출전 기록을 세웠으며 최근 계속된 부진을 털어내는 계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컸다.
잉글랜드의 첼시도 상대 페르난도 메이라의 자책골에 힘입어 슈투트가르트(독일)에 1―0으로 승리했다.
지난시즌 UEFA컵 우승팀 FC포르투(포르투갈)는 홈경기에서 '축구종가의 자존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는 기염을 토했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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