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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도 웰빙상품 바람

입력
2004.02.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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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웰빙에 초점을 맞춘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업체마다 건강을 챙기고 쾌적한 생활 환경을 영위하려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반영한 제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일부 업체는 사업영역마저 허물며 건강을 겨냥한 상품을 내놓고 있다.유한양행 계열사인 (주)유한메디카는 최근 휘트니스 드링크인 '슬림업(Slim-up)'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한 '지방을 연소시킨다'는 의미의 '팻 번'(Fat burn) 형태의 제품으로 운동 때 마시면 체내 지방 분해를 효과적으로 도와주는 기능성 음료다.

빙그레는 웰빙 바람을 타고 100% 국내산 발아 현미와 잣을 넣은 '내몸사랑 발아현미우유'를 내놓았다. 맛이 고소하고 부드러워 어린이 간식과 직장인 아침식사 대용으로 적당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해태제과는 대한신경정신과 개원의협의회로부터 스트레스 억제 식품으로 인증받은 '제로 트레스'(사진)가 약국에서 인기를 끌자 최근 가격대를 1,000원으로 낮춘 새 제품을 내놓고 유통망을 전국 소매점으로 확대했다.

'황성주 생식' 브랜드로 널리 알려진 (주)이롬라이프는 먹거리 중심 사업을 환경영역으로 확대하고 가전시장에 뛰어들었다. 회사측은 그 첫 단계로 공기청정기 '이롬 웰빙에어'를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으로 출시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물관련 제품과 뷰티사업 등으로 사업영역을 늘리기로 했다.

이롬 웰빙에어는 360도 전면(全面)에서 공기를 흡입해 역시 360도 전면으로 여과된 공기를 배출, 실내 전체 공기를 순환시켜 더욱 원활한 청정기능을 수행한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 기준에서 이제는 '웰빙'이 커다란 흐름으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기업들이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면서 웰빙관련 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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