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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해외봉사 단원들 감동과 자부심 느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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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우리 해외봉사 단원들 감동과 자부심 느껴"

입력
2004.02.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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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한국국제협력단(KOICA)에서 주최한 '제6회 국제협력 글짓기 공모전'에서 지도교사상을 수상하여 1월 10∼19일 네팔과 베트남에 국제협력 해외 현장 견학을 다녀왔다. 견학이라는 말이 주는 느낌처럼 편안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시작했으나 네팔에 도착한 순간 열악하고 낙후된 환경과 상황에 매우 놀랐다.내 눈에 비친 네팔의 의료시설과 교육시설은 정말 부실하고 열악하여 안쓰러운 마음이 들 정도였다. 병원에는 제대로 된 의료시설이 없었고 조명과 난방도 제대로 되어 있지 않았다. 수많은 산모가 병원에서 출산할 돈이 없어 집에서 출산을 하고 소독하지 않은 가위로 탯줄을 잘라 파상풍으로 죽는다는 말을 듣고, 의료환경과 위생이 어떠한지 짐작할 수 있었다.

이런 환경에서 KOICA에서 파견돼 태극기를 가슴에 달고 성심껏 환자를 돌보고 있는 이용만 박사님을 만난 것은 큰 감동이었다. 네팔 사람들에게 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매우 자랑스럽고 감사했다.

베트남에서도 이런 감동은 계속되었다. 우리나라에서 지어준 병원에서 치료받으며 고마워 하는 베트남 주민들, 한국어를 배우려는 학생들에게 아름다운 우리말을 가르치는 교사들, 여러 분야에서 열심히 일하는 우리 해외봉사단원들….

KOICA에서 파견된 봉사단원은 땀과 눈물의 노력으로 인류애를 실천하고 있었으며,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민간 외교관 역할을 하고 있었다. 현재 의사, 전문가 등 해외봉사단원 505명이 39개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이번 체험을 하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의 자부심, 한국인의 우수성을 느꼈고 특히 교사로서 미래의 주역인 청소년들에게 국제협력이 왜 필요한지, 글로벌 시대에 학생들은 미래를 위해 어떤 생각을 가져야 하는지에 대해 올바로 가르칠 수 있는 지식과 체험을 갖게 됐다. KOICA의 국제협력 사업이 확대되어 우리나라와 개인의 발전에 큰 도움이 되기를 희망한다.

/강용철·서울 경희여중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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