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람문화 기사 다뤄야24일자 ''태극기 휘날리며' 성공 요인은?'을 읽었다. 강제규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이 영화가 최단 기간(개봉 13일째)에 관객 500만을 돌파한 요인을 분석하는 내용이다. 나는 한국일보가 이런 분석 기사 못지 않게 우리의 영화 관람 문화를 짚어보는 기사를 싣는 것도 의미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얼마 전 서울 어느 극장에서 '태극기 휘날리며'를 관람하면서 아쉬움을 느꼈다. 영화가 끝나자마자 영화관 측이 서둘러 전등을 밝히고 극장 문을 확 열어 젖히는 것이었다. 마치 관객들에게 자리에서 빨리 일어나라고 재촉하는 것 같아 기분이 언짢았다. 관객들도 이런 식의 마무리에 익숙한지 별다른 불평 없이 자리에서 일어났다.
나는 영화가 끝나고 나서 스크린에 나오는 배우와 제작진의 이름을 보면서, 그리고 배경 음악을 들으면서 영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싶었다. 한국 영화의 수준이 높아진 만큼 영화관 측도 관객을 배려하는 서비스 마인드를 갖기 바란다.
/임인자·서울 성동구 행당동
"노인 요양시설 확충" 공감
자식들을 출가시키고 이제는 아내와 노후를 보내고 있는 60대다. 19일자 사설 '노인 요양 보장은 투자다'에 공감한다.
이 사설은 정부 당국에 노인들이 행복한 노후를 보낼 수 있도록 복지 혜택을 마련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아이들 네 남매는 모두가 번듯하게 성장해 직장에 다니고 있다. 우리 부부는 자식들 집에서 서너 달씩 번갈아 가면서 지내고 있고, 자식들은 우리 부부가 찾아갈 때마다 따뜻하게 맞아준다.
그렇지만 자식들 집에 갈 때면 수중에 현금이 많지 않아 아쉬움을 느낀다. 자그마한 선물을 들고 자식을 찾아가고 싶고, 손자손녀에게는 장난감도 사주고 싶지만 그럴 만한 돈이 부족한 것이다.
젊은 시절 사업을 했기 때문에 퇴직 공무원처럼 연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다. 만약 우리 부부가 몸이 아프게 된다면 자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줄 것이 뻔하다.
정부는 이제라도 국민연금 재정 기반을 확충하고 우리 같은 노인 부부를 위한 요양 시설을 많이 건립했으면 한다.
/이행원·경북 포항시 대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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