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의 별' 이장수 감독이 이끄는 전남 드래곤즈가 2004통영컵 한중일친선대회에서 부산 아이콘스를 꺾었다. 전남은 24일 통영공설운동장에서 열린 대회 풀리그 1차전에서 성한수와 신병호의 연속골로 부산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남은 이로써 1승을 기록, 역시 승점 3을 챙긴 베이징 궈안(중국)에 다득점에서 뒤진 2위를 달렸다. 전남은 26일 궈안과 2차전을 벌인다.이장수 감독의 색깔이 드러난 한판이었다. 이 감독은 평소 정신력과 빠른 볼처리를 강조했는데 전남은 이날 오밀조밀하고 한 박자 빠른 패스를 통해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26분 부산의 공격수 쿠키가 비신사적 반칙으로 레드카드를 받은 이후 경기의 흐름을 장악한 전남은 44분 노병준이 올려준 코너킥을 성한수가 골지역 왼쪽에서 헤딩슛, 선취골을 뽑았다. 기선을 잡은 전남은 후반 5분 신병호가 골을 추가,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앞서 열린 경기에서는 궈안이 도쿄 베르디(일본)를 3―1로 제쳤다.
/주훈기자 nomad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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