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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쌍 중매경험 토대 인간관계맺기 비법 전수" 이웅진 선우 대표 대학강단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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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여쌍 중매경험 토대 인간관계맺기 비법 전수" 이웅진 선우 대표 대학강단에

입력
2004.02.2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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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를 회고해 보면 정말 고난과 역경의 연속이었지만 이제는 사업과 함께 대학 강의까지 맡게 돼 감개무량합니다. 지난 경험을 토대로 성심성의껏 가르치겠습니다." 6,100여명의 결혼을 주선한 결혼정보회사 (주)선우 이웅진(39) 대표가 겸임교수로 강단에 선다.대전 우송정보대학은 이번 학기부터 신설되는 웨딩이벤트 학과에 커플매니저 전공 겸임교수로 이웅진 대표를 위촉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대표는 다음달 2일부터 학생 100여명을 상대로 커플매니저의 기본소양을 가르치는 '인간학'과 결혼의 개인적 사회적 의미를 짚어보는 '결혼학', 배우자 선택에 대한 이론을 다루는 '매칭(Matching)학' 등 3개 과목을 맡는다.

그의 화려한 성공사 이면에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평탄한 삶을 보낼 수 없었던 어린 시절이 자리하고 있다. 이 대표는 1981년 중학교를 졸업한 뒤 고교진학을 스스로 포기하고 가족의 생계를 위해 곧바로 사회에 뛰어들었다. 낮에는 리어카를 끌고 화장지를 팔러 다니고, 밤에는 학원에서 대입 검정고시를 준비하는 '주경야독'의 생활을 계속했다.

이 대표는 91년 업계 최초로 결혼정보회사 (주)선우를 설립했다. 1만원의 자본금으로 책상 하나와 전화기 2대로 시작했지만 고전적인 중매와 대학가 미팅방식을 결합한 새로운 시스템으로 회원 수를 늘려나갔고, 이후 3,000여쌍의 부부를 탄생시키면서 직원 100여명에 회원 2만여명을 거느린 탄탄한 회사로 성장시켰다.

/최영윤기자 daln6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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