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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이 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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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마케팅"이 효자

입력
2004.02.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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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기술(IT) 상품의 인기를 좌우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뭘까. 성능, 가격, 아니면 디자인? 최근 동향을 보면 광고에 나오는 '스타'의 이름값이 IT 제품의 인기를 가늠 짓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부각됐다.최근 '네이버카페'를 선보인 NHN의 포털인 네이버(www.naver.com)는 전지현을 내세운 서비스 소개 광고를 내보내면서 엄청난 방문자수 급증을 경험했다. 웹사이트 분석 전문업체 랭키닷컴(www.rankey.com)에 따르면 네이버 카페의 일평균 방문자 수는 1월 1주에서 4주까지 별 차이가 없었지만 TV광고가 방송되기 시작한 2월부터는 전주보다 두 배 가까이 늘어난 60만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2월 10일에는 일 방문자 수가 89만명까지 폭증, 사이트 오픈 후 최대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10월 미남배우 정우성을 모델로 전격 발탁한 LGIBM도 노트북PC 'X노트'의 판매가 급신장해 싱글벙글이다. 정우성 광고가 나가기 직전 한달 평균 2,000여대 수준이던 판매량이 10월 이후부터는 5,000대 이상 팔리고 있다. 소위 '정우성 효과'를 톡톡히 누린 LGIBM은 이를 계기로 국내 노트북시장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던 한국HP를 다시금 따돌리고 시장 2위 자리에 복귀했다.

휴대폰 시장에서는 두 거물 여가수의 인기 경쟁이 뜨겁다. 한·일 양국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으며 최근 'MTV 아시아 어워즈'에서 아시아 최고 가수상을 차지한 보아를 모델로 기용한 팬택앤큐리텔은 여성 전용 휴대폰 'PG-S5500C' 출시 후 보아 광고(사진)가 나가면서 제품 판매량이 두 배 가까이 늘었다고 밝혔다.

스윙 폴더 스타일의 130만화소 캠코더폰 'SCH-V420'으로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지난해 국내 최고의 인기 여가수 이효리를 모델로 내세워 제대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제품은 자사 애니콜 제품 중 가장 비싼 70만원대에 팔리고 있지만 없어서 못 판다는 것이 삼성전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종수기자 js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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