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새학기 홈스터디/ JEI 재능교육 최양자 팀장
알림

새학기 홈스터디/ JEI 재능교육 최양자 팀장

입력
2004.02.24 00:00
0 0

"요즘 혼자 벌어서는 가계를 꾸려가기 힘들어요. 그리고 집안에만 들어앉아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지 몰라서는 자식 교육을 잘 할 수 없어요. 그래서 학습지 선생님이라는 직업을 선택했지요."학습지 선생님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최양자 JEI재능교육 남구미지역국 팀장은 지난 한해 선생님들을 담당하는 사업팀장 중 가장 좋은 실적을 거뒀다. 사업팀장은 10여명의 학습지 선생님들을 지원하는 일을 맡으며, 우수 학습지 선생님 중에서 선발한다.

그의 연봉은 5,500만원. 웬만한 기업의 이사가 부럽지 않다. 그는 1999년 지인의 권유로 재능교육에 입사해 학습지 선생님부터 시작했다. 그 시절 월급은 평균 220∼260만원. 혼자 버는 남편에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이제는 남편이 주변 사람들에게 아내가 학습지 선생님이라고 자랑을 많이 합니다."

직업여성은 가정에 소홀할 수 있지 않느냐는 질문에도 "결코 후회가 없다"는 명쾌한 대답이 돌아왔다." 학습지 선생님들의 자녀를 보면 다 공부를 잘해요. 아이들이 엄마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에 자기가 해야 할 일은 책임감을 갖고 해나가죠. 더구나 많은 사람을 접할 수 있는 학습지 선생님 일을 하다 보면 세상 돌아가는 사정이며, 자녀교육에 큰 도움이 됩니다."

통상적으로 학습지 회사는 학습지 선생님에게 교재 교육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투자한다. 직장 경험이 전혀 없었던 최 팀장도 아무런 어려움 없이 학습지 선생님 일을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과외를 많이 해본 데다 아이를 키워봤으니 학부모들과 이야기거리도 풍부하고 상담이 술술 잘 풀리더군요."

최 팀장은 3년 전 자신의 여동생에게도 학습지 선생님을 권유, 현재 동생과 함께 남구미지역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다. 그녀의 동생도 올해 팀장이 됐는데, "막내 동생까지 지원하고 싶다는 얘기를 한다"며 자랑했다.

그는 학습지 효과에 대해 "연산만 푸는 교재와는 달리 재능 스스로교재는 전 영역을 다 다루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하기만 하면 그 효과는 아이도 모르는 사이에 나타나게 된다"며 "꾸준히 하는 회원의 경우 엄마가 가르쳐주지 않아도, 다소 교재가 밀려도 그 만큼의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그가 사업팀장이 된 후 제일 큰 보람으로 꼽는 것은 2002년과 2003년 전사적으로 여섯 번이나 최고 실적 시상을 받은 일.

그러나 무엇보다 좋았던 일은 "누군가의 부인, 엄마에 머물렀던 내 자신을 찾을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황재락기자 finder@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