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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상하랍동(上下拉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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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을 이기는 기공]상하랍동(上下拉動)

입력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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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 이후엔 나이를 먹을수록 손발이나 무릎의 관절이 약해진다. 이때 아침 저녁으로 기공을 하면 언제나 튼튼한 뼈와 관절을 유지할 수 있다. 저명한 도가(道家) 수련법 중의 하나인 상하랍동(上下拉動)이 매우 효과적이다.두 발을 넓게 벌리고 선 자세에서 두 손을 들어 2뼘 간격으로 손바닥이 마주보게 한다. 두 손을 천천히 단전 높이까지 내리면서 무릎을 굽히며 숨을 토한다. 두 손끝이 정면을 향하게 하고, 팔꿈치를 약간 굽히되 두 팔은 겨드랑이에 닿지 않게 살짝 뗀다. 그리고 다시 두 손을 위로 눈 높이까지 올리며 동시에 무릎을 서서히 편다. 이때는 계속 숨을 마신다(사진).

호흡은 가늘고 길게 조절하면서, 손을 올릴 때는 모공을 통해 외부의 기를 몸 안으로 끌어오고, 손을 내릴 때는 모공을 통해 몸 안의 기가 외부로 발산된다고 생각한다.

손을 오르내릴 때 손목을 자연스럽게 꺾어 스냅운동이 되어야 한다. 즉 위로 올릴 때는 손목을 약간 아래로, 내릴 때는 약간 위로 꺾는다.

손가락은 자연스럽게 모으고 상체는 곧게 편다. 무릎이 약하면 조금만 굽히고, 수련 강도를 높이려면 무릎을 많이 굽히면 된다.

이 동작을 10∼20회 반복한다. 수련을 마칠 때는 무릎을 펴고 두 손을 내린 채 가만히 서서 외부의 기와 자신의 기가 어우러지며 합일됨을 느껴보자.

이 수련은 얼핏 간단해 보여도 오의(奧義)가 있으므로 많은 연습을 통해 체득해야 한다. 이 수련을 하면 폐와 대장, 비위(脾胃)도 튼튼해지고 전신의 경락이 잘 소통되어 여러 성인병에 효과가 있다.

또 손에서 많은 기가 나오는 만큼 직접 손을 대지 않고 안마를 해도 효과가 있다.

/이명복·한국기문화원장 gy@gycent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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