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과의 합병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겪던 외환카드사가 22일 오후 8시40분께 전격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외환카드 관계자는 이날 "노조의 파업으로 10여명의 전산 운용 인원이 전산시스템을 간신히 운영해왔다"며 "그러나 장기 파업으로 이런 방식의 전산 운용이 한계에 이르러 시스템 전면 마비 우려까지 제기됨에 따라 이날 직장 폐쇄를 신고했다"고 말했다.외환카드측은 직장 폐쇄와 함께 서울 방배동 외환카드 본사 전산실에 전산 관련 외주용역직원 150명을 투입해 영업에는 지장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측은 "이번 결정은 28일 합병을 앞두고 고도로 계산된 행동"이라며 반발하며 23일 오전 회사로 집결할 예정이어서 노사간 충돌이 예상된다.
/박진석기자 jseo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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