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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투어 /현대, 4강 탄탄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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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투어 /현대, 4강 탄탄대로

입력
2004.0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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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이 한국전력을 일축하고 플레이오프 4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현대캐피탈은 22일 대전에서 열린 배구 'KT&G V―투어 2004' 5차 대회 개막전 남자부 B조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3―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1승을 신고했다. 1∼4차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으로 승점 11을 확보, 삼성화재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이변이 없는 한 4강에 오를 전망이다.

김호철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힘과 높이에서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4차 대회에서 돌풍을 일으켰던 한전을 맹폭했다. 200㎝의 장신 센터 방신봉(6점)을 비롯, 세터 권영민(4점) 등이 블로킹에서만 무려 16점을 잡아냈다. 권영민은 서브 에이스도 3개나 잡아내 승리에 한몫했다. 라이트 장영기(13점)는 50% 공격 성공률을 보이며 제 역할을 다했다.

노장 군단 한국전력은 평소 펄펄 날던 레프트 쌍포 심연섭(7점) 이병주(5점)의 오픈 공격이 상대 블로킹에 잇따라 차단됐고, 투지를 앞세운 수비 조직력도 흔들렸다.

현대 캐피탈은 장영기의 백어택과 재치 있는 연타로 25―13으로 세트를 가져왔다. 현대캐피탈은 2세트에서도 상대 세터의 범실과 권영민의 3차례 연속 서브 에이스를 엮어 25―13으로 가볍게 따냈다.

현대캐피탈은 3세트에서 한층 향상된 수비력을 보여줬다. 또 방신봉의 블로킹과 권영민의 칼날 토스에 이은 시간차 및 속공을 잇따라 내리 꽂아 25―19로 낙승했다.

/박진용기자 hu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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