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소재로 삼거나, 소설의 형식을 빌어 철학 혹은 경제학 이론을 소개한 책들이 출간되고 있다.'필로시네마 혹은 영화의 친구들'(이진경 지음·소명출판 발행)은 '영화로 철학하기'처럼 철학과 사회학의 기본 개념을 영화 10편을 통해 풀어낸 책이다. '와호장룡' '모던 타임즈' '풀 몬티' 등의 영화들이 등장한다.
지난해에는 '매트릭스' 개봉에 맞춰 '철학으로 매트릭스 읽기'(이정우 등·이룸) '매트릭스로 철학하기'(슬라보예 지젝 등·한문화) '우리는 매트릭스 안에 살고 있나'(글렌 예페스 엮음·굿모닝미디어) 등이 출간됐다.
'애덤 스미스 구하기'(조나단 와이트·생각의나무)는 자신의 경제학이 곡해되고 있는 것을 바로잡기 위해 부활한 애덤 스미스가 '정의와 덕성의 배양'을 중심으로 경제학의 원리를 설명해 나간다는 내용을 담은 경제학 소설로, 미국 여러 대학의 경제학 강의에서 권장도서로 채택됐다. 미국 대학에서는 소설로 된 교과서를 가지고 딱딱하고 재미없는 기존의 교과서를 보완하려는 시도가 점점 늘고 있다고 한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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