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他黨 후보에 부역한 사람·分黨 책임자 공천 말라" 작심한 추미애… 민주도 시끌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他黨 후보에 부역한 사람·分黨 책임자 공천 말라" 작심한 추미애… 민주도 시끌

입력
2004.02.20 00:00
0 0

민주당 추미애 상임중앙위원이 19일 지난 대선 당시 후단협 의원들과 구주류 중진들의 공천불가와 철회를 주장, 공천을 둘러싼 중진들과 소장파간 갈등이 격화할 조짐이다. 추 위원은 이날 "(대선과정에서) 다른 당 후보에게 부역한 사람과 분당에 핵심적 책임이 있는 분들에 대한 공천은 절대 안된다"고 주장했다.추 위원은 공천불가 대상으로 "분당 과정에서 정통모임을 만들어 선두에서 지휘한 분들과 후단협 배후조종자들"이라고 언급, 박상천 전 대표와 정균환 전 원내총무, 유용태 원내대표 등을 정면 겨냥했다.

추 위원은 이어 "옥중출마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 걸로 안다" 면서 "억울함을 이해하지만 성난 민심을 부채질할 수 있는 만큼 강행해선 안된다"고 말했다. 구속된 이훈평, 박주선 의원 뿐 아니라 한화갑 전 대표의 호남 U턴과 옥중출마 움직임에 대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한 셈이다.

추 위원은 또 "당 안팎의 강한 외풍에도 당 지도부는 당권 사수에 집착하는 등 리더십과 전략 부재를 드러내고 있다"고 지도부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추 위원은 "한나라당이 서청원 석방 결의안을 상정했을 때도 아무런 대책이 없었다"면서 "민주당은 온건 진보 노선을 견지해야 하는데도 당이 보수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박상천 전 대표는 "노무현 대통령이 분당시킨 것은 국민들이 아는 사실인데 분당 책임을 당을 지킨 사람에게 떠넘기는 주장은 소도 웃을 해괴한 얘기"라고 일축했다. 정균환 전 총무도 "노무현 대통령과 한나라당의 불법 대선자금을 규명해야 할 시점에서 당 내부를 공격하고 상처를 내는 것은 옳지 않다"고 불편한 심기를 내비쳤다.

/이진동기자 jayd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