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부터 판매가 허용된 일임형 랩어카운트(Wrap Account)의 영업실적이 1조2,000억원을 넘어섰다.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성증권, 대우증권 등 11개 증권사의 1월말 현재 일임형 랩어카운트 판매 실적은 1만950건에 금액은 1조2,257억원으로 집계됐다. 일임형 랩어카운트는 증권사가 고객이 제시한 범위 내에서 고객에게 별도로 자산운용 내역을 알리지 않고 운용하는 계좌로, 지난해 10월 22일부터 정식 판매가 허용됐다.
증권사별로는 삼성증권이 8,213억원으로 전체 판매금액의 67.0%를 차지했고 대우증권은 2,333억원(19.0%)으로 뒤를 이었다. 랩어카운트에 돈을 맡긴 고객은 투자금액기준으로 개인 78.7%(9,645억원), 법인 21.3%(2,612억원), 계약건수 기준으로는 개인 97.3%(1만655건), 법인 2.7%(295건)로 개인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한편 자문형 랩어카운트 계약금액은 1월 말 현재 1조6,857억원으로 일임형 판매 이전인 작년 9월말(1조9,74억원)에 비해 2,217억원이 감소했다.
/변형섭기자 hispe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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