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자동차 시장이 쾌속 질주하고 있다.19일 KOTRA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2003년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전년대비 36.6% 증가한 444만대를 기록, 세계 4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떠 올랐다. 중국은 2002년 우리나라를 제치고 5위의 자동차 생산국으로 올라선 데 이어 지난해엔 프랑스마저 추월했다.
전문가들은 올해는 중국이 독일까지 제치고 세계 3대 자동차 생산국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중국은 지난해 자동차 판매량 면에선 2003년 전년 대비 34.5% 증가한 437만대를 기록, 이미 독일을 앞지르고 미국과 일본에 이어 세계 3위 자리에 올랐다.
중국의 자동차 생산량은 91년 70만대 수준에서 출발, 10여년간 3배 이상의 규모로 급성장했다.
그러나 아직도 성장 잠재력이 높아 당분간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승용차 생산량 증가율이 무려 84.4%를 기록하며 전체 자동차 생산의 45.2%를 차지, 중국 자동차 산업이 승용차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중국 가정의 승용차 보유 대수는 고도 성장에 따른 소득증가로 2010년 1,466만대, 2020년 7,20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박일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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