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들어 증시의 대표적 우량기업 지수인 기업지배구조지수(KOGI)와 배당지수(KODI)의 상승률이 시장 평균 수익률에도 밑도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19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18일까지 KOGI와 KODI는 각각 6.04%, 6.62%가 올라 같은 기간 종합주가지수(KOSPI) 상승률 6.80%와 KOSPI 200 상승률 7.71%를 모두 밑돌았다. 또 지배구조나 배당성향이 우수해 KOGI와 KODI에 동시 편입된 22개 종목의 평균 주가상승률도 3.54%에 불과했다.
우량기업 지수의 이 같은 부진은 최근의 상승장이 펀더멘털보다 외국인 중심의 유동성 흐름에 좌우되며 종목간 극심한 차별화 현상이 진행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우량기업 지수 편입종목 가운데서 삼성전자를 비롯한 일부 종목에만 매수세가 몰리고 여타 편입 종목은 소외돼 전체 KOGI와 KODI의 상승률이 낮아졌다.
KOGI 편입 50개 종목 가운데 KT&G가 24.4% 올라 상승률이 가장 컸고 다음으로는 삼성전자(22.3%), 삼성SDI(20.2%), 두산중공업(20.1%) 등의 순이었다. 또 KODI 편입 50개 종목 가운데서는 S-Oil(39.9%), 웅진코웨이(27.1%), 삼성엔지니어링(26.6%), KT&G(24.4%) 등의 순으로 주가가 상승했다.
KODI는 지난해 7월에, KOGI는 같은 해 12월에 각각 고배당 기업과 기업지배구조 우수 기업에 대한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도입됐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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