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이승연(36)이 '눈물의 사과'를 한 다음날인 18일 '위안부 누드' 영상 기획과 제작을 맡은 (주)네띠앙엔터테인먼트(대표 김성한)가 1차 촬영분에 대한 공개 시사회를 제안하고 나섰다.네띠앙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를 비롯한 관련단체 대표와 각계 저명인사, 일반 대중 등 100명을 초청, 시사회를 개최해 이승연 영상 프로젝트의 기획의도와 취지에 대해 객관적인 검증을 받으려 한다"며 "시사회 후 진심이 이해되면 본 프로젝트를 통해 발생되는 수익금 전액은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도와드리는데 사용하겠다"고 밝혀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할 것임을 시사했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군대 위안부 할머니들과 정대협 등 관련 단체들은 거세게 반발했다. 이날 낮 12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제596차 수요정기 시위'에서 정대협 강주혜 부장은 "시사회 운운하는 것은 이승연과 네띠앙의 사죄가 결국 쇼에 불과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군대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76) 할머니도 "네띠앙 대표가 직접 사과하고 원본 사진과 필름을 없애지 않는다면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수요시위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던 이승연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김대성기자 lovelil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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