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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책 국제무대서 인정 기뻐" 伊볼로냐 아동도서전 우수상 받은 신동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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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린이책 국제무대서 인정 기뻐" 伊볼로냐 아동도서전 우수상 받은 신동준씨

입력
2004.02.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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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적, 양적으로 꾸준히 성장해 온 어린이책이 마침내 국제무대에서도 인정받은 것이라고 봅니다."일러스트레이터 신동준(36·사진)씨의 어린이 그림책 '지하철은 달려온다'(초방 발행)가 4월로 예정된 '2004 이탈리아 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라가치상 논픽션 부문 우수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픽션 부문에서는 전래 동화를 소재로 한 '팥죽할멈과 호랑이'(윤미숙 그림·조호상 글, 웅진닷컴 발행)도 우수상을 받았다.

볼로냐 도서전은 41년 전통을 지닌 세계 최대 규모의 어린이 도서전으로 라가치상은 1년간 전세계에서 출간된 어린이 책 중에서 '픽션' '논픽션' '새로운 지평' 부문으로 나누어 선정한다. 국내 아동 도서가 라가치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성균관대 불문과를 나온 신씨는 아동도서 출판사 편집자 출신의 프리랜서. 수상작이 첫 작품이다. 직접 글을 쓰고 그림을 그렸다. 그는 "기존 그림책들이 주로 따뜻한 전원풍경을 묘사한 데 비해 이 책에서는 도시 이야기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려고 했다"면서 "서양식 그래픽의 전통을 독창적으로 구현한 것이 심사위원들의 눈에 띈 것 같다"고 설명했다.

/글 최진환기자 choi@hk.co.kr

사진 류효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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