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4강 주역들이 레바논을 상대로 2006월드컵 4강을 향해 시동을 건다.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노리는 축구국가대표팀은 18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레바논(FIFA 랭킹 118위·KBS2 TV)과 2006독일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7조 리그 1차전을 벌인다. 베트남 몰디브와 같은 조에 편성된 한국은 조 1위를 차지해야 8개 팀이 2개 조로 나눠 격전을 치르는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레바논과의 상대전적서 4전승(6골 무실점)으로 무패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은 중동팀을 상대로 한 A매치 홈경기 22연속 %%무패행진에도 도전한다.
오만과의 올해 첫 A매치를 대승으로 장식한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은 레바논이 비록 약체지만 독일월드컵 대장정을 향한 첫 단추인 만큼 '베스트 11' 중 중앙수비수 조병국(수원)을 제외하고는 모두 월드컵 영웅들을 투입하는 '올인' 전략으로 나선다.
코엘류 감독은 이번에도 예외 없이 3―4―3 전형으로 승부를 건다. 오만전에서 위력을 발휘한 설기현(안더레흐트)―안정환(요코하마)―차두리(프랑크푸르트)의 3톱에 공격형 미드필더 박지성까지 4명을 공격에 가담시키는 공격지향적인 전술을 다시 한번 구사할 예정이다.
코A엘류 감독은 오만전과 달리 송종국(페예노르트)과 이영표(아인트호벤)를 좌우 윙백으로 기용한다. 코엘류 감독은 대인마크 능력과 오버래핑 능력이 뛰어난 두 선수의 유럽식 윙플레이가 레바논의 탄탄한 수비라인을 흔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는 '진공청소기' 김남일(전남)이 업그레이드된 흡입력으로 상대 중앙공격수들의 발을 묶는 동시에 공수의 연결고리 역할을 맡는다. 코엘류 감독은 "공수의 공간이 벌어지지 않게 조율하고 한 박자 빠른 패스와 과감한 중거리슛으로 공격에도 가담하라"고 주문해 놓은 상태다.
오만전에서 몇E 차례 허점을 보였던 수비라인은 김태영(전남)―조병국(수원)―최진철(전북)이 3백 라인을 구축, 촘촘한 수비를 펼치게 되며 '거미손' 이운재(수원)는 무실점 방어에 나선다.
반면 전력 노출을 꺼리고 있는 레바논은 자국 리그 골게터인 카사스를 내세워 한국 문전을 노린다. 마무드 하무드 레바논 감독대행은 전력 열세를 감안, '선수비 후역습'으로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여동은기자 deyuh@hk.co.kr
● 양팀 감독 출사표
"월드컵 첫관문 낙승기대"
▲한국 움베르투 코엘류 감독=레바논전은 월드컵 예선 첫 경기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전체쟈岵? 전술은 오만과의 친선경기 때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오만전에 나왔던 선수들을 위주로 투입하고, 일부 선수들만 바꿀 생각이다. 레바논이 비록 약팀이기는 하지만 한 순간도 방심해서는 안된다. 우리 선수들이 오만 전처럼 움직여 준다면 쉽게 승리를 낚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레바논 축구 진수 펼칠것"
▲레바논 마무드 하무드 감독=한국은 월드컵 4강의 강호로 자타가 공인하는 아시아 정상이다. 한국은 특히 좋은 공격수들이 많아 수비에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우리 팀에도 기량이 좋은 선수들이 꽤 있어 볼만한 경기가 될 것응甄?. 레바논 축구의 진수를 보여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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