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이 쓰던 물건을 직접 사고 파는 대규모 상설 벼룩시장이 다음달 뚝섬에 개설된다.서울시는 한강시민공원 뚝섬지구의 청담대교 바로 밑 5,860㎡(1,772평) 부지에 상설 벼룩시장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내달 27일 낮 12시 개장한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아름다운 나눔장터'를 4월부터는 매달 셋째주 토요일에 문을 열고, 이사철인 9∼10월에는 월 2회 운영할 계획이다.
벼룩시장의 판매자리는 모두 480개로 장터 운영을 맡은 '아름다운 가게'의 별도 홈페이지(내달 개설)에서 사전 접수를 받아 %선착순으로 배정한다.
시는 아름다운 가게측의 기증품 판매와 일반 판매자의 자발적 기부(판매금의 10%) 등 수익금으로 불우이웃을 도울 계획이다.
시는 계절별 소(小)주제를 지정해 벼룩시장을 운영키로 하고 신학기철인 3,4월은 '봄봄-병아리떼 쫑쫑쫑'으로 정해, '학용품 나누기' '봄대청소 물품나누기' 등 코너를 운영할 계획이다.
서울시와 아름다운가게는 지난해 11월 서울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사상 최대 규모의 벼룩시장을 처음 열었으며, 이명박 서울시장이 이 행사에 참석해 벼룩시장을 상설화하겠다는 뜻을 밝혔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8 장소 구하기가 쉽지 않아 상설 벼룩시장 개설이 늦어졌다"며 "뚝섬 벼룩시장은 이웃들과 서로 나누는 문화를 조성하는데 기여하고, 동시에 볼거리를 제공함으로써 서울의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sung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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