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17일 "올 상반기에는 수출이 경제 성장을 견인하면서 주가도 순탄한 상승 기조를 이어갈 것"이라며 "풍부한 외국인 유동성도 이어져 상반기 수급의 축을 담당할 것"이라고 내다봤다.이에 따라 지수 고점을 형성할 상반기 중에 올해 적정 종합주가지수인 1,050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하는 한편 유망 업종으로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화학 등의 경기민감주를 꼽았다.
다만, 하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에 따른 달러 유동성 위축으로 외국인 매수세가 다소 약화할 가능성이 있어 주가 상승을 상당히 제약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문광 투자전략 팀장은 "미국 경기의 선순환 진입, 중국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 우리 정부의 환율 안정책 등으로 올해 수출 경기의 호조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수출은 상반기 중 전년 동기비 20% 이상, 올해 전체적으로 13% 성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박 팀장은 그러나 "본격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이 있는 하반기에는 외국인 순매수 둔화와 주식의 상대적인 매력 감퇴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달 증시는 미국의 조기 금리인상 우려가 봉합되고 있어 조정이 있더라도 단순한 주가 하락보다는 급등한 주가와 주가의 평균값인 이동평균선의 격차를 해소하는 형태로 전개될 것으로 내다봤다.
/장인철기자 icj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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