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조순형 대표가 대구 공략에 시동을 걸었다.조 대표는 18일 강운태 사무총장 등 당 지도부와 함께 대구 지하철 참사 1주년 추모행사에 참석한 뒤 지하철 안전대책 현장점검과 산업체 방문에 이어 IT업체 대표들과 간담회 등을 가질 예정이다.
조 대표는 또 대구 학생의거기념일인 28일에도 대구를 방문, 민주화 과정에서의 상징성을 부각시키는 등 대구 띄우기도 준비중이다.
때맞춰 대구지역 15개 대학 교수 179명은 17일 조 대표의 대구 출마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경북대 류진춘 교수와 계명대 장병옥 교수 등 대구지역 교수들은 성명서에서 "대구는 전통적으로 비판적 저항정신이 강한 지역이었으나 불행하게도 근래에 일부 정치인들에 의해 지역주의의 온상이 되어 온 것을 부정할 수 없다"면서 "조 대표가 쳐든 지역주의 타파의 깃발이 전국으로 확산돼 한국정치가 정상화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대구 남구와 수성구 등 두세 곳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조 대표는 조만간 당과 협의, 최종 결정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진동기자 jayd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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