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미스터 초밥왕'이라는 일본 만화가 국내에 번역돼 나와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홋카이도 시골마을 출신의 초밥집 아들 '쇼타'가 됴쿄(東京)로 올라와 온갖 고생 끝에 일본 최고의 초밥 요리사가 된다는 얘긴데, 팔라딘(www.paladin.co.kr)에서 이와 비슷한 배경의 게임 '초밥의 달인'을 내놓았다. 게임의 주인공인 화초밥집 봉철이는 쇼타와 비슷한 캐릭터다. 청초밥집 딸 유민은 이에 상대되는 인물. 이들 중 하나를 골라 최고의 초밥 요리사로 만드는 것이 게임의 목적이다.손님이 들어와 원하는 초밥을 주문하면, 타이밍을 잘 맞춰 화살표가 가르키는 만큼의 적당한 밥을 쥐고, 와사비를 알맞게 찍어 넣는다. 밥의 양이 틀리거나 와사비를 제대로 못찍어 넣으면 호감도 점수가 내려가고, 자꾸 반복되면 손님에게 욕을 먹게 된다. 가끔 엽차나 서비스를 요구하는 손님들에게 눈치껏 서빙을 하는 것도 팁을 얻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게임에 등장하는 초밥은 총 10가지. 기본 5개로 시작해서 단계가 올라갈수록 점점 어려운 것들이 나온다. 아르바이트에서 한단계 올라가 견습 요리사만 되어도 밥을 집는 손이 순식간에 지나가 진땀을 뺀다. 셋째판을 무사히 넘기려면 생각할 틈 없이 손끝의 반사적인 감각으로 초밥을 만들어 서빙할 수 있는 경지에 이르러야 한다.
좌우방향키로 초밥 선택 및 손님 선택을 하고, 상향키로는 엽차서비스를, 하향키로는 메뉴 보기, OK키로는 선택을 한다. 지난해 큰 인기를 끌었던 '타이쿤'류의 게임으로 속도감 있는 진행과 적당한 난이도가 특징. 상당한 중독성이 있으니 주의를 요한다. 게임 다운로드 가격은 SK텔레콤 1,500원, KTF 2,000원이다.
/정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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