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바람과 함께 몰려온 황사가 공기청정기 등 관련주의 주가를 하늘 높이 띄우고 있다. 지난주말 올해 처음으로 황사현상이 발생하자 16일 증시에선 공기청정기와 의료 등 관련주들이 이틀째 초 강세를 보였다.공기청정기와 안과 의료기기를 생산하는 솔고바이오는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또 여과소재 제조업체인 크린앤사이언과 크린에어텍이 전날 10% 급등한 뒤 이날도 상한가에 올랐고, 웅진코웨이와 위닉스 등도 5∼7% 상승했다.
벌써 이들 주가 초 강세를 보이는 것은 황사의 발원지인 몽골과 중국 북부지방에 최근 이상고온현상과 가뭄이 계속되면서 올 봄은 그 어느 해보다 대규모 모래먼지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는 예상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매년 봄 황사가 시작되면 공기청정기 등 관련주들이 테마를 형성한다"며 "그러나 반짝 테마에 그쳐 매출신장으로 연결되지 않는 경우가 태반이었던 만큼 신중하게 투자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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