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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 변전소 완전 지하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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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 정자 변전소 완전 지하화

입력
2004.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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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변전소 건립계획이 당초 반지하구조에서 완전 지하구조로 변경됐다.이에 따라 1996년부터 추진된 정자지구 변전소 건립을 둘러싼 한국전력과 인근 아파트 입주예정자간의 갈등이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으나 일부 입주예정자들이 여전히 변전소 건립 자체를 반대하고 있어 불씨는 남아 있다.

한전은 13일 "분당구 정자동 5의1 일원 1,417평에 건립할 정자변전소 설계를 기존 지하2층 지상2층(연면적 756평)에서 완전 지하구조인 지하3층(연면적 1,184평)으로 변경하기로 하고 지난 11일 성남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지난해 5∼6월 세차례 시에 건축허가를 신청했다가 반지하구조에 따른 설계 부적격과 주민민원등을 이유로 반려당했다. 시는 한전이 이번에 지하구조로 변전소 설계를 변경함에 따라 관련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이달 안에 건축허가를 내줄 방침이다.한전은 건축허가가 나오면 다음달 변압기 1기(6만㎾) 공사에 착수해 4월말 임시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로써 오는 6월 입주예정인 파크뷰 등 정자지구 아파트 및 오피스텔 28곳 2만5,000여가구분과 상반기 개교예정인 학교 2곳에 대한 전력공급이 가능해졌다.

그러나 불과 75m 떨어진 곳에 변전소가 들어서면 전자파등의 피해가 우려된다며 반대해온 파크뷰 입주예정자 일부는 "변전소 부지를 경부고속도로 건너편으로 이전해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공사과정에서 마찰이 우려된다.

/이범구기자 goguma@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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